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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SHOT/FLOWER

무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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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 꽃밭을 걷는데 들리는 앵앵되는 소리..


벌이다.. 무법자가 나타났다. 


앵앵거리며 꽃주위를 맴돌아 다가서 촬영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렇게 된 바에야 이넘이라도 찍어보자 싶어 수동렌즈 초점링 휙휙 돌려본다 



헬리오스 85미리인지라 제법 떨어진 거리에서 한번 찍어볼만 하다싶어 한번 도전해 보았다. 




워낙에 재빠르게 움직여 조리개를 개방하고 찍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그냥.. 한번 시도..



그래도 제법 그럴듯하게 몇장 찍은듯.. 
















예전 해바라기 밭에서 벌에게 물렸는지 다른 벌레에 물렸는지 손이 퉁퉁 부어 몇날 며칠을 고생한 기억이 있어 다가서기 조금 두려웠다. 


알고보면 무법자는 이녀석이 아니라 내가 무법자 였을수도 있다. 


조용히 살고 있는 녀석들 마을에 카메라 렌즈를 들이댄것은 나니까... 

















운이 좋았는지.. 살포시 내려앉는 벌을 찍을 수 있었다. 


수동렌즈가 좋을때는 이거다.. 


초점영역에 들어오면 일단 핀이 맞으니 초점 맞추느라 징징 거릴일은 없으니 말이다.. 














이럴때 드는 생각.. 조금 더 조리개를 조이고 찍을껄 그랬나?? 


그럼 벌이 좀더 선명하게 찍혔을건데.. ㅎㅎㅎ 


하지만 비슷한 순간이 오면 어느샌가.. 또 조리개는 개방.. ㅎㅎ


오늘은 완전개방은 아니고 2.0정도에 두고 찍은듯 하다. 















녀석이 무법자인지 내가 무법자인지 모르지만 어쨋건 꽃들에겐 둘다 무법자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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