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 책방골목을 찾다..
따사로운 오후.. 조금은 무더운날 한적하게 걷고 싶어 찾은 보수동 골목길..
먼저 흑백으로 그 느낌을 몇컷 담아본다.
이런 골목 스냅은 왠지 흑백 사진이 어울릴거 같은 선입견을 가진다.
왠지 오래된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주고 추억에 빠지게 만드는 효과때문에 그런듯 한데..나도 덩달아 흑백으로 시도한다..
역시나 제법 흑백이 잘 어울리는듯 한데... 뭐.. 남들 다하는 그런 사진... 피하고 싶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흑백사진 한장 찍고이제 컬러로 다시 도전하기로 한다.
요즘 디지털 카메라들은 흑백 느낌이 참 좋은 녀석들이 많아서 흑백 사진도 종종애용하는데
라이카 d-lux5 이녀석도 흑백 느낌이 제법 괜찮아서 자주 애용한다.
이제 다시 컬러 모드로 ^^
실제 걸어 보니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다..
그냥 걷기만한다면 대략.. 30분 이내로 돌아볼 수 있을거 같다.
사진을 찍으며 돌아보니 느긋하게 걷다보니 대략 한시간이면 되는거 같다.
한시간 가량 걸으니 카메라에는 제법 많은양의 사진들이 쌓인다..
오래된 책방골목 같은 느낌을 담고 싶었는데.. 분명 오래된 골목의 냄새는 나지만 이런 알록달록한 컬러들도 눈에 들어온다..
묘하게 어울리기도 하고.. ㅎㅎ 하늘을 올려다 보면 이런 알록 달록 컬러들이 제법있다.
보수동 책방골목 끄트머리에 가면 카페들도 한두개 보인다..
거기에 꾸며놓은 꽃을 찍어보았다.
날씨가 제법 더워 시원한 음료수 한잔이 간절했으나... 카페에 사람들도 제법 많아 들어가기 싫어져..그냥 포기
아동도서.. 백과사전.. 전집.. ㅎㅎㅎ
어릴적 우리 집에는 책들이 제법 많았다.
내가 초등학교때 큰형이 대학생이라... 조금 수준높은?? 그런책들이 많았는데.. 심심할땐 그냥 꺼내서 읽어보곤 했따.
소설도 많았는데.. 간혹 좀 야한 대목도 있긴했던거 같다. ㅎㅎㅎ
그재미로 읽었을지도.. ㅎㅎㅎ
뭐 어쨋던 어릴적 알게모르게 책을 제법 읽었던거 같은데 철이들고나서는 독서를 잘 안하는거 같아 아쉽다..
수북히 쌓여있는 책 틈으로 보이는 골목 풍경이 재미나보여 몇컷 담아보았다.
틈새로 보이는 풍경.. 생각보다 아기자기하다..
이럴땐 좀더 심도를 얕게해서 찍으면 좋을거 같은데.. 음...
아무래도 똑딱이 카메라로 찍다보니.. 심도가 좀 깊게 나온다..
이번에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음.. 올드 렌즈를 마운트해서 끼고 찍으니.. 역시.. 색감부터 다르다.
아웃포커싱도 물론이지만... 올드한 수동렌즈의 색감이 묘하게 좋다..
이런맛에 수동렌즈를 쓴다..
a7 시리즈의 첫 모델인 소니 a7인데 현재는 a7ii를 사용중이다..
이곳 공간이 참 마음에 들어 한참을 머물렀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차양막 같은 천은 펄럭이고... 가게 안에는 옹기종기 사람들이 모여 앉아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LP판을 듣는거 같은데 정기적으로 음악감상을 하는거 같아보였다.
궁금해서 들어가 들어보고 싶었찌만... 초대받은 이만 들을 수 있을거 같아보이는 분위기.. ㅎㅎㅎㅎ
그냥 슬쩍 고개 내밀어 구경만 하다 철수한다.
겹겹히 쌓여있는 책들 틈으로 보는 세상..
책들 너머로 보는 세상..
그리고 책을 통해서 보는세상..
각기 다르게 바라보는 세상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결국 비슷비슷한 공간속에서 살아가고 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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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D-LUX-5 소니 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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