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창원수목원..
조용한 평일의 오후..
흐린날의 우울함을 산책으로 해소한날..
연못에 비친 반영의 모습을 담아보다..
창원은 가까운 거리에 이것저것 담을 꺼리가 많아서 좋은도시다
조금만 나가면 부산, 울산, 진해, 우포 등 여러곳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수양버들이 길게 늘어져 연못에 비치고있다.
이게 수양 벚나무같다~~
벚꽃인데 수양 버들처럼 축 늘어지는 녀석이다.
예전 누군가 여기서 예쁘게 담은 사진을 보고 나도 담고싶어왔지만 빛이없어 그느낌은 안난다 ㅜ ㅜ
진해 군항제를 들렀다가 중간에 짬을 내어 창원 수목원에 들렀다.
빛이 하나도 없이 잔뜩 흐린날이라 뭐 담을꺼리가 있으려나 싶었지만 그래도 먼길을 왔으니 가볼 곳은 다 가봐야 한다.
운전해 주시는 형님께 좀 죄송할 따름이다.
날밤 샌 두 남자가.. 이곳저곳 돌아다닌거다.
오랜만에 보는 창원 수목원은 예전의 그 느낌이랑 비슷하다.
다만 빛이 없어 뭔가 조금 우울해 보이는 느낌이다.
그리 크지않은 곳이어서 한바퀴 휘~~ 돌아보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아.. 사실 저 뒤로 넘어가는 길도 있는데 거기까진 안가봤다. 같이간 형님만 넘어갔을 뿐 ~~ 난 연못 주변에서 맴돌다 산책을 접었다~
다리도 아프고 몸도 피곤해서 더이상 걸을 힘이없다 ㅜ ㅜ
서울에서 여기까지 밤새 달려와서 우포를 갔다가 오도산을 갔다가 진해를 갔다가 여좌천을갔다
드림로드를 거쳐 창원을 들린 코스라 몸이 내몸이 아니다~~
날씨도 안좋아 찍은 사진도 별로없다 젠장 ㅡ.ㅡ
잠시 여좌천에서 빛이 들어왔을 뿐이다~
벚꽃들이 연못에 떨어져 뭔가 예쁘게 나올것만 같았던 반영은 그냥저냥 그런 사진이 되버렀다~
역시 사진은 빛의 예술..빛이있어야 하나보다~
한때 빛이없는 곳에서만 사진을 찍던 시절이 문득 생각난다.. 도대체 어떻게 찍었지?
가운데 연못에 이렇게 반영이 생긴다
나무데크도 비치고 주변 나무들도 비친다~
빛이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요정도도 어디냐~~ 바람까지 불었으면 이나마 반영도 못찍는거니 말이다~~
바디에 35.8달랑 하나 덜렁덜렁 매달고 셔터를 눌러본다~
그냥저냥 무난하게는 나온다~~
뭐 반짝반짝 블링 블링한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가벼운 산책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곳 창원수목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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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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