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를 다녀왔다.
야경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는 DDP
딸랑 리코 GR 하나를 챙겨들고 삼각대도 없이 딸랑 방문했다.
처음 방문이라 아는데도 잘 없고 그냥 돌아다니며 몇컷 담아보려는 요량으로 가볍게 찾았다.
웅웅거리는 신비로운 소리와 현란한 불빛들이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든다..
뭐 이런데가 다 있지 ? 하는 마음에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하늘이 좋지 않은 날이라 멋진 사진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다.
리코 GR은 손떨림 방지가 없기 때문에 셔터를 누를때 완전 신경써야 한다.
원래 그립감이 안정적이지 못한 컴팩트 디카들은 DSLR에 비해 더 잘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컷 한컷 신중하게 셔터를 누른다.. 흔들리지 않게.
뭐 그래도 어떤 사진들은 흔들린 사진들이 나온다.. 할수없는 일이다..
삼각대를 포기했으니 말이다.
한쪽 구석 비교적 한가해 보이는 곳에서 몇컷 담아본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자칫잘못하면 바글바글 사람들만 잔뜩 나온다.
뭐 삼각대를 세우고 장노출로 촬영하면 그런것도 해결이 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현실에 충실해서 촬영해본다.
흐린날이었지만.. 살짝 보정을 거치니 파아란 하늘이 선명하게 들어온다..
어찌 저리 파랗게 나오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역시 디지털의 세계는 알수없다... 조금 밋밋할 수 있는 사진을 이리 만들어주니 말이다.
실제로도 사실... 그냥 촬영한것도 파란 하늘빛을 보여주긴했다..
연인들 친구들..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마주친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그닥 많아 보이지 않는다.. 그저 셀카봉으로 혹은 그냥 핸드폰으로 인증샷 찍는 사람들만 조금 보일뿐이다..
홀로.. 슬슬 걸으며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살짝은 이방인 처럼 느껴진다.
마치 새로운 세계를 탐방하는 기분으로 눈을 부릅뜨고 주변을 살펴본다..
불빛이 깜빡깜빡.. 각기 다른 모양으로 깜빡인데..그래서. 한자리에서.. 여러컷을찍게 된다..
깜빡이는 불빛에 따라 다른 모양의 사진이 나온다..
제대로 사진을 담으려면 여기서 한세월을 보내야겠구나 싶다..
유려한 곡선을 뽐내며... 건물곳곳이 우아하며 웅장한 면을 보여준다..
신비로운 음향효과는 더욱 이곳 분위기에 빠져들게 만들고 뭔가에 최면이라도 걸린것 처럼 하염없이 돌아보고 걷게 된다.
그러다 어느순간 문득.. 아.. 내가 뭐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든다..
뭐지? 여기?? 아주 묘하다...
곳곳에 터널처럼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공간이 있는데.. 좀더 광각으로담으면 더 재미난 사진들이 나올거 같다...
음.... 도대체 누가 이렇게 멋지게 만들어놨을까..
한편으로 낮에는 보기에 약간 흉물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헌데 밤이되면 DDP는 정말 제대로 자신을 뽐낸다..
밤과 낮이 다른 녀석이라고 할까??
다음엔 꼭 삼각대 챙겨서 제대로 야경 담기를 도전하러 한번 방문해야겠다.
이런 멋진공간을 그냥 요정도로만 찍고 건너가기에는 좀 많이 아쉬운 생각이든다..
조만간 날도 풀렸으니.. 한번 더 방문해서 멋지게 담아봐야겠다.
오늘의 DDP 야경 이야기는 요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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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 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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